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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0
안녕하세요. 경희온담한의원입니다.
부모님 세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을 꼽는다면 많은 분들이 치매를 떠올립니다.
실제로 50대 이후부터는 건강관리의 중심이 '치료'보다 '예방'으로 옮겨가는데요.
큰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치매의 위험 요인으로 비만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살이 찌는 것과 치매가 무슨 관련이 있을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여러 연구에서는 비만이 뇌 건강과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만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치매란 무엇일까요?
의학적으로 치매는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치매의 원인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1. 뇌가 서서히 퇴행하는 경우
뇌 안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뇌세포가 점차 손상되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알츠하이머병입니다.
2. 뇌혈관 질환이 발생한 경우
뇌경색이나 뇌출혈처럼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이후 기억력과 판단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3. 다른 질환의 영향
우울증이나 전신 질환 등 다른 질병으로 인해
치매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4. 비만
최근에는 비만 역시 치매의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살이 찌는 것과 뇌가 무슨 상관일까요?
1. 살이 찌면 뇌를 보호하는 호르몬 기능이 떨어집니다.
우리 몸에는 뇌를 보호하는 대표적인 호르몬이 있습니다.
바로 렙틴(Leptin)과 인슐린(Insulin)입니다.
비만이 되면 이 두 호르몬의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이를 렙틴 저항성,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는 연구들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1) 렙틴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배가 부르면 "이제 그만 먹어"라는 신호를 보내
식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렙틴은 식욕 조절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을 억제하고
기억력 회복을 돕고
뇌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2) 인슐린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뇌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뇌세포 손상을 줄이고
뇌의 염증을 감소시키며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을 원활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비만이 되면 렙틴과 인슐린 모두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그 결과 뇌를 보호하는 기능은 감소하고,
치매 위험은 높아집니다.
동시에 호르몬 기능이 떨어질수록
체중은 더욱 쉽게 증가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2. BMI가 높을수록, 치매 위험도도 높아집니다.

BMI(체질량지수)는 비만 정도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대한비만학회에서는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약 13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에서는
BMI가 증가할수록 치매 발생 위험도 역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히 BMI 25 이상인 경우 치매 위험이 약 1.2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즉, 체중이 늘어날수록 단순히 관절이나 혈관뿐 아니라 뇌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3. 비만인 사람은, 기억력 저하와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이 인지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는 이미 많이 발표되어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BMI 30 이상인 비만인을 대상으로 기억력을 평가한 결과,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기억력이 낮았으며,
fMRI 검사에서도 기억을 담당하는 여러 뇌 영역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비만은 단순히 체중 증가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력과 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 허리둘레가 늘면, 뇌가 약해집니다.

위 그림의 빨간색과 노란색이 보이시나요?
빨간색: 허리둘레가 늘 때 혈류량이 감소했다는 의미입니다.
노란색: 허리둘레가 늘 때 뇌의 정보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회색질의 부피가 감소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즉, 복부비만이 심할수록 뇌 혈류량과 회색질 볼륨이 함께 줄어,
뇌가 취약해지고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5. 비만인의 뇌는 치매 환자의 뇌와 비슷합니다.
세 가지 유형의 뇌를 살펴보겠습니다.
(1) 비만인의 뇌
(2) 정상 체중인의 뇌
(3) 치매 환자의 뇌
뇌에서 사고 기능을 맡는 회백질이 얼마나 위축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백질은 뇌의 대부분의 고차원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조직입니다.
뇌와 척수에서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하는 역할을 하며,
감각을 인지하고 생각하며, 기억을 저장하고,
근육을 움직이거나 감정을 조절하는 등 우리의 거의 모든 활동에 관여합니다.
회백질이 줄어들수록, 치매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위는 치매환자의 뇌,
아래는 정상인의 뇌입니다.
치매환자의 회백질이 훨씬 위축돼 있습니다.

위는 비만인의 뇌,
아래는 정상인(마른사람)의 뇌입니다.
비만인의 회백질이 훨씬 위축되어 있습니다.

좌측은 치매환자,
우측은 비만인의 뇌입니다.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으로 유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빨간색이 진할수록 많이 유사하다는 의미입니다.
정리하면, 비만인의 뇌는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회백질이 더 많이 위축되어 있었고,
치매 환자의 뇌와도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용을 정리하면,
1. 비만은 치매의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2. 비만은 렙틴과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뇌를 보호하는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3. BMI가 높을수록 치매 발생 위험도 증가합니다.
4. 비만은 기억력과 인지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5. 복부비만은 뇌혈류 감소와 회백질 위축을 유발해 뇌를 더욱 취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건강관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외모를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건강의 관점에서 보면 체중 관리는
뇌 건강을 지키고 치매 위험을 줄이는 예방 관리의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나이와 유전은 바꾸기 어렵지만, 체중과 생활습관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위험 요인입니다.
특히 복부비만,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을 함께 관리한다면
치매뿐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한의원에서는 1:1 맞춤 상담을 통해
현재의 체중 상태와 생활습관, 건강 상태를 함께 살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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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ejido, Diana CP, et al. "Insulin and leptin as potential cognitive enhancers in metabolic disorders and Alzheimer's disease." Neuropharmacology 171 (2020): 108115.
2) Kivimäki, Mika, et al. "Body mass index and risk of dementia: analysis of individual-level data from 1.3 million individuals." Alzheimer's & Dementia 14.5 (2018): 601-609.
3) Cheke, Lucy G., et al. "Obesity and insulin resistance are associated with reduced activity in core memory regions of the brain." Neuropsychologia 96 (2017): 137-149.
4) Dake, Manmohi D., et al. "Obesity and brain vulnerability in normal and abnormal aging: a multimodal MRI study."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Reports 5.1 (2021): 65-77.
5) Morys, Filip, et al. "Obesity-Associated Neurodegeneration Pattern Mimics Alzheimer’s Disease in an Observational Cohort Study."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Preprint (2023):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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